경기일보로고
공혁준, 전국장애인육상 男 DB 100m 한국新 질주
스포츠 스포츠 일반

공혁준, 전국장애인육상 男 DB 100m 한국新 질주

10초64로 종전기록 0.13초 경신…男 T20 400m선 김범진 1위

제15회 전국장애인육상선수권 남자 청각장애(DB) 100m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공혁준(가운데)이 강태석 감독(왼쪽), 박승혁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안양시청 제공

안양시청의 공혁준이 제15회 전국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에서 11년 만에 남자 청각장애(DB) 100m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지난달 전국장애인체전 3관왕인 ‘준족’ 공혁준은 18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DB 100m 결승서 10초64를 기록, 정승윤(서울특별시ㆍ11초39)과 정동원(광주광역시ㆍ11초53)에 크게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날 공혁준의 기록은 지난 2010년 채경환(당시 인천시)이 작성한 10초77의 한국기록을 0.13초 앞당긴 것으로, 경기 당시 풍속도 -1.3이어서 한국신기록으로 공인을 받게 됐다. 이로써 강태석 감독이 이끄는 안양시청은 지난 2010년 당시 김국영이 비장애인 100m서 10초23의 한국기록을 낸데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남자 100m 한국기록을 작성하는 경사를 맞았다.

공혁준은 경기 뒤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5월 브라질에서 열릴 농아인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그동안 저를 잘 지도해주신 안양시청 강태석 감독님과 박승혁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강태석 안양시청 감독은 “(공)혁준이가 이번에 낸 10초64면 내년 농아인올림픽에서 메달이 가능한 호기록이다.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 내년 올림픽서 입상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도는 남자 지적(발달0장애 T20 400m서 종목 한국기록(50초57) 보유자인 김범진(성남시)이 54초52로 엄노아(부산시ㆍ59초58)와 이현용(울산시ㆍ1분00초27)을 가볍게 꺾고 1위에 올랐으며, 여자 척수장애 F57 투포환의 이연우(의정부시)도 3m45를 단져 손외손(경북ㆍ3m08)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척수장애 F52 투원반서는 조한구(의정부시)가 10m 27을 던져 전해진(경북ㆍ9m22)에 앞서 우승했으나, 남자 F20 투창의 김학준(양평군)은 11m87로 노경민(부산시ㆍ32m18)에 뒤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